이정후 영입했지만…” 샌프란시스코 폭주? FA 시장 나온 ‘2019 MVP’ 영입전 달려들 수 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21 09: 2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 보강은 이정후(25)로 끝난 게 아닌 듯하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계약했지만, 여전히 벨린저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타율 2할5푼8리(3126타수 805안타) 178홈런 519타점 출루율 .335 장타율 .493을 기록 중인 벨린저는 FA 자격을 얻고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벨린저는 지난 몇주 동안 시장이 바뀌는 것을 봤다”면서 “2019년 내셔널리그 MVP인 벨린저는 게속 리그 전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주목했다.
벨린저는 2017년, 2019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였고 2019년과 2023년 실버슬러거다. 2019년에는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19년은 다저스 시절로 156경기 출장해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으로 MVP까지 차지했다.
2022년 시즌 이후 다저스를 떠나 올해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서 타율 3할7리(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출루율 .356 장타율 .525를 기록했다.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FA 시장에서 여러 팀이 탐낼만한 선수다. MLB.com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컵스가 원하고 있는 팀들이다”고 했다. 이어 “벨린저가 다른 팀과 계약한다면, 컵스는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수비적인 면에서 벨린저의 다재다능함이 있다. 컵스에서 벨린저를 1루수, 중견수로 활용한게 플러스 요인이다”고 평가했다.
뉴욕 양키스도 벨린저를 노릴만했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 알렉스 버두고,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했다. MLB.com은 “더는 영입할 수 없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달려들 수 있다”고 했다.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71억 원)를 썼지만, 오타니 쇼헤이도 노렸던 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영입을 위해 10년 7억 달러를 쓴 다저스만큼 준비를 했다. 때문에 전력 보강을 위한 자금에 여유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졌다.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 4관왕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연결돼 있다. 야수 보강이 필요한지는 물음표가 붙었지만, 최근 FA 포수 톰 머피(32)를 영입하기도 했다. 머피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으로 2026년 400만 달러(바이아웃 25만 달러)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보장 금액 825만 달러다.
샌프란시스코가 벨린저를 영입하게 되면, 이정후 포함 외야 경쟁은 치열해진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고급 재능을 필요로 한다면, (벨린저의 영입은) 적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정후. / OSEN DB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