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도 사인 유니폼 자랑…"오타니 인기 전세계로 확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20 19: 15

LA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29)의 인기가 대단하다. 심지어 멕시코 대통령도 오타니 사인 유니폼을 챙겼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0일 “오타니 인기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일본은 미국을 꺾었다”면서 “일본에는 오타니가 있다. 오타니는 야구, 스포츠 천재다”고 추켜세웠다. 오타니는 WBC MVP였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오타니 사인 유니폼을 받은 것도 밝혔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멕시코 감독은 LA 에인절스 벤지 길 코치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멕시코 감독이 사인 유니폼을 대통령에게 줬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올해 3월 열린 WBC 대회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일본이 멕시코를 6-5로 꺾고 결승행 티켓얼 거머쥐었다. 일본은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멕시코와 준결승에서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오타니의 인기는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퍼져나가고 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한 마을에는 오타니의 벽화가 생기기도 했다. 일본 매체 ‘더 앤서’는 아티스트 구스타보의 SNS를 살피면서 로스앤젤레스 한 마을에 오타니 벽화를 소개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마을의 벽에는 다저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오타니의 상반신이 그려져 있다.  매체는 “거대한 오타니의 벽화가 등장했다. 일본 팬이 환호한다. 구스타보 씨가 자신의 SNS에 과정을 공개하자 일본 팬들은 ‘새로운 명소다’고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오타니는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2018년부터 뛴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계약 기간 10년에 7억 달러(약 924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그는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2021년에 이어 올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쥔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그는 2024시즌 타자에 전념한 뒤 2025시즌 투타겸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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