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홈런 거포를 내보내고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일본 마무리 투수 영입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는 일본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라쿠텐)와 다년계약에 가까워졌다”고 알렸다.
이어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투수 보강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냈다. 마쓰이를 영입할 수 있다”고 구단 상황을 살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재정 위기다. 그래서 팀 연봉 총액을 2억 달러 미만으로 맞추기 위해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을 트레이드 후보라고 거론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외야수 후안 소토, 트렌트 그리샴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그럼에도 마운드는 보강하는 모양새다. MLB.com은 마쓰이 성적도 정리했다. MLB.com은 “마쓰이는 라쿠텐의 엘리트 마무리 투수로 10시즌 동안 659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며 “지금까지 17번의 선발 등판이 포함된 2014년 18세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그의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떨어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마쓰이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세이브왕이다. 59경기 등판해 57⅓이닝을 책임져 39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와 함께 활약했다.
해외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마쓰이는 통산 501경기(659⅔이닝)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100세이브, 퍼시픽리그 최초 5시즌 연속 30세이브, 3차례 세이브왕 수상 등 일본 대표 수호신이다.
MLB.com은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 경력 대부분 멀티이닝 구원 투수로 나서씾만, 지난 3시즌 동안은 1이닝 투수로 활약했다. 그 변화는 그가 1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2, 214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다만 MLB.com은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2023년 5.9%의 볼넷 비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통산 볼넷 비율은 10.9%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볼넷 비율은 8.3%였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