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승’ 22세 좌완투수, 14억 연봉...‘3억 달러’ 4관왕 야마모토의 5년차 연봉 뛰어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20 06: 00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좌완 투수 미야기 히로야(22)가 내년 5년차 연봉으로 1억 6000만 엔(약 14억 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미야기는 오릭스 팀 선배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5년차 연봉 기록을 뛰어넘었다. 
일본 매체는 19일 미야기의 연봉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선배를 초과한 출세 페이스다. 올해 8000만엔(약 7억 원)에서 2배가 되는 1억 6000만엔에 계약했다”며 “오릭스 고졸 5년차로는 이치로의 2억엔에 이어 역대 2위다. 2021년 야마모토의 1억 5000만엔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미야기는 “납득할 수 있었다. 받은 만큼 은혜라고 할까 구단을 위해서 더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릭스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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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는 2020년 데뷔 첫 해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미야기는 171cm의 작은 키에도 2021년부터 3년 연속 규정 이닝을 채우면서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고졸 2년 차부터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2014~2016년) 이후 미야기가 처음이었다. 
 2021년 13승 4패, 2022년 11승 8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완봉승을 3차례 거뒀고, 146.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22개, WHIP 0.94를 기록했다. 시즌 중간에 29이닝 연속 무실점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위, 다승은 공동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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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내년부터 오릭스의 새로운 에이스 임무를 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야기는 “아직 에이스라고 불릴 수 있는 실력도 존재감도 없다. 선수 때 필사적으로 해서  50~60세가 됐을 때, 선수 때 10년 정도는 엄청났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모토가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을 차지했다. 야마모토가 떠나면 투수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새로운 얼굴들로 치열해질 전망.
미야기는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 평균자책점이 좋으면 승리도 따라 온다. 올해는 내 컨디션의 기복이 심했다. 생각을 좀 더 하면서 투구하고, 실점을 막는 부분은 이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전 투수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일본시리즈에서 한신에 패배한 미야기는 “굉장히 좋은 1년이었지만, 마지막은 분한 생각을 했다. 경험을 살리면서 마지막에 이기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미야기는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는데, 운명의 최종 7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4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5회 2사 1,3루에서 교체됐는데, 구원 투수가 3연속 안타를 맞으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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