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신예 파이어볼러 한재승(22)이 호주프로야구에서 위력적인 피칭과 탈삼진 능력을 뽐내고 있다.
호주프로리그 브리즈번 밴디츠에 파견돼 뛰고 있는 한재승은 지난 17일 퍼스 히트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5회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팀 커넬리와 알렉스 홀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이닝 삼자범퇴로 가볍게 등판을 마쳤다.
커넬리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해 한국전에서 고영표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린 선수다, 홀은 지난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호주 대표로 참가해 대회 베스트 나인에 뽑힌 포수.
한재승은 이날 무실점으로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경기(10⅔이닝)에 등판해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상대로 첫 등판에서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호주리그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다.
그러나 이후 9경기에서는 단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첫 등판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이 0.90(10이닝 1실점)이다. 또 탈삼진 17개를 잡아내 9이닝 당 탈삼진 14.35개를 기록 중이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6순위)로 NC에 입단한 한재승은 강속구와 탈삼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는다. 힘있는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까지 던진다.
2022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1군에서 12경기(10⅔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10볼넷 11탈삼진.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치를수록 성장했다. 4월에는 6경기 평균자책점 11.57(4⅔이닝 6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하고 잔부상으로 6월말까지 쉬었다. 7월에 9경기 평균자책점 5.00(9이닝 5실점 16탈삼진)을 기록했고, 8월에 6경기 평균자책점 1.50(6이닝 1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해 9월 확대 엔트리 때 콜업 기회를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 1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20⅔이닝을 던지며 40탈삼진, 9이닝 당 17.4개의 삼진 괴력이다. 이닝당 아웃카운트 2개는 삼진으로 잡는 셈이다.
9월 1군에 올라와 11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9⅔이닝을 던지며 9피안타 5볼넷 10탈삼진을 기록, 1군 무대에서도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경험을 쌓기 위해 호주리그에 파견돼 뛰고 있는데, 호주에서도 뛰어난 탈삼진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젊은 불펜 투수들로 세대 교체에 성공한 NC에 또 새로운 강속구 불펜 투수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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