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29)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한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좌완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존 헤이먼은 구체적으로 “파노니는 내년 컵스 스프링캠프에 초정되며, 메이저리그 승격 시 80만 달러(약 10억 원)를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파노니는 지난 7월 연봉 35만 달러에 KIA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해 16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4.26을 남겼다. 그는 2022년에도 30만 달러에 대체 외국인선수로 KIA와 첫 인연을 맺었고, 14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로 제 몫을 해냈다. 파노니의 KBO리그 두 시즌 통산 성적은 30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49다.
파노니와 마리오 산체스 원투펀치로 2023시즌을 마친 KIA는 2024 보류선수 명단에 파노니의 이름을 포함시키며 재계약 여지를 남겼다. KIA는 파노니 재계약 또한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구상 선택지에 포함시키며 미국 현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그런 가운데 파노니가 메이저리그 복귀 도전을 택하며 동행 연장이 불발됐다.
파노니는 지난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년 동안 빅리그 마운드를 누볐다. 이후 마이너리그 및 KBO리그 커리어를 거쳐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 1경기를 소화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37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6.16을 남긴 2019시즌이며,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50경기(선발 13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컵스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컵스 인사이더’는 “커터 전문가인 파노니는 포심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90마일이 채 되지 않는다. 아울러 땅볼 유도가 많지 않고, 헛스윙 유도가 적으며, 빠른 구속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컵스는 파노니를 오랫동안 주시해 왔다”라고 마이너리그 계약 배경을 전했다.
한편 KIA는 파노니의 미국행에 따라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새롭게 구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외국인타자는 전날 스크라테스 브리토와 12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걱정을 한 시름 덜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