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는 정확하지 않은 얘기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몸값은 과연 얼마까지 치솟을까. 최근 미국 현지에서 언급된 3억 달러는 잘못된 정보라는 소식이다.
ESPN의 제프 파산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야마모토에게 3억 달러를 제안했다는 모든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소식통이 ESPN에 얘기했다(All the alleged $300M bids for Yoshinobu Yamamoto — that's inaccurate, sources tell ESPN.)”며 “야마모토와 협상하는 팀은 아직 조건을 논의하지 말라고 요구받았다.(Teams have been asked not to discuss terms yet.) 그러나 오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비딩이 시작되면 달라질 것이다. 이제 야마모토의 FA 계약의 딜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를 향한 메이저리그 빅마켓 구단들은 줄지어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도 거론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으로 야마모토의 몸값은 3억 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으로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활동하고 있는 짐 보우덴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최근 야마모토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두 구단 모두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야마모토의 원래 예상 금액은 2억 달러였다. 메츠와 양키스 외에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컵스,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등이 야마모토와 연결되어 있다.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루머들이 있다. 그러나 양키스도 야마모토를 영입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포스팅 비용까지 3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제프 파산은 3억 달러는 정확하지 않은 헛소문이라고 전한 것이다. 야마모토를 향해 뉴욕의 양키스와 메츠, 다저스의 구애가 뜨겁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양키스는 18일 뉴욕에서 야마모토와 2번째 미팅을 가졌다. 현지 방송국 SNY는 양키스 고위 간부들이 호감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마모토와 두 번째 면담을 마친 양키스 고위 관계자는 야마모토 영입에 '신중한 낙관론'에 싸여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지난 11일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캐쉬맨 단장 등이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야마모토와 첫 면담을 했다. 일주일 만에 야마모토를 뉴욕으로 초청해 2번째 미팅을 가졌다.
메츠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순자산 198억 달러를 자랑하는 코헨 메츠 구단주는 12월초 야마모토를 설득하기 위해 일본을 직접 방문했다. 또 코헨 구단주는 지난 16일 야마모토 등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메츠 역시 구단주의 적극적인 의지로 야마모토 영입 경쟁에서 제일 앞에 있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 토론토 등도 야마모토와 이미 한 차례 면담을 가졌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다저스는 오타니를 내세워 야마모토 영입에 적극적이다. 야마모토와 면담 자리에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 3총사가 모두 출동해 어필했다.
야마모토는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과 3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2021년 26경기(193⅔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탈삼진 206개를 기록하며 첫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첫 퍼시픽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탈삼진 205개로 활약했고, 올해는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탈삼진 169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3년 연속 4관왕은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리그 MVP 3연패 등 대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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