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야구캠프가 발탁한 유소년 대표팀이 일본 팀과의 교류전에서 31-0 대승 포함 2승1무로 마쳤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한화에서 등번호 52번이 영구결번된 '레전드' 김태균(41)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달 18일 충남 홍성에서 유소년 야구캠프를 열었다. 선수 때부터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에 관심을 가진 김태균 위원은 은퇴 3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야구캠프를 개최했다.
당시 등번호 52번에 맞춰 전국 각지에서 52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홍성에 모였다. 김 위원의 요청을 받고 KBO리그 스타인 정우람, 채은성, 이태양(이상 한화), 강민호, 구자욱(이상 삼성), 손아섭(NC), 허경민(두산) 등 현역 선수들과 함꼐 은퇴 선수로 최준석, 유희관이 참석해 각 분야별 일일 코치로 나섰다.
그 중 20명의 유망주들을 선발해 인터내셔널 팀을 구성, 일본 팀들과 교류전 일정을 잡았다. 어린 꿈나무들에게 일본 선수들과 직접 경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5일 일본으로 출국한 인터내셔널 팀은 16~17일 가와사키 토도로키 야구장에서 나가노 연합팀과 2경기, 도쿄 베르디 밤바야타 팀과 1경기를 가졌다. 16일 나가노 연합팀과의 경기에선 1차전 5-0 승리에 이어 2차전 10-10 무승부. 17일 도쿄 베르디 밤바야타 팀에는 31-0 대승을 거두며 2승1무로 교류전 일정을 마쳤다. 18일 귀국.
1일차 경기에선 백주원(수원 신곡초 야구부), 2일차 경기에선 박준희(서울 중대 초등학교)가 나란히 최우수 선수 상을 받았다. 우수 선수로는 김나원(경북대해초등학교), 김범진(화곡초야구부), 박준성(서울백운초등학교), 박지안(목포시리틀야구단), 유원준(청주시리틀야구단) 선수가 선정됐다.
백주원은 "국제대회 교류전 참가가 처음인데 상대팀의 장점을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국제 경기를 해보면서 더 큰 경기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말했다.
박준성은 "교류전 내내 가는 곳마다 시설이 너무 좋아 놀랐고, 상대팀의 기본기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왜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는지 느끼며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 이번 경기에서 김태균 캠프 인터네셔널 팀이 대승리를 하게 돼 너무 뜻깊고,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번에도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석(평택시리틀야구단) 선수는 "김태균 캠프 인터내셔널 팀을 통해 더욱 더 발전하고 유명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국제 교류전을 통해 일본 선수들의 경기 운영 스타일도 경험 해보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김태균 캠프팀은 'KBO의 저변 확대와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