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오릭스 버팔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뉴욕 메츠 구단주와 저녁 식사를 했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야마모토는 지난 17일 메츠 관계자들과 함께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메츠에서는 코헨 구단주를 비롯해 아내 알렉스 코헨,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부문 사장, 카를로스 멘도자 감독,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가 저녁 식사에 참가했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올해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은 카네다 마사이치(1956~1958년) 이후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MVP 수상은 스즈키 이치로(1994~1996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리그 관계자들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양키스, 다저스와 함께 야마모토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야마모토는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초 예상됐던 2억 달러(약 2604억원)를 넘어 3억 달러(약 3905억원) 계약이 예상된다. 양키스는 야마모토 영입을 위해 팀 역사상 처음으로 페이롤 3억 달러를 넘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다저스는 야마모토와의 면담자리에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이 참석해 야마모토 설득에 나섰다.
야마모토에 대한 제안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17일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야마모토가 이번주 내에 행선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모두 3억 달러(약 3912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구단의 계약 제안은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 영입 경쟁도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번주 내에 결판이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투수 FA 시장에는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류현진 등이 나와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팀이 야마모토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이렇다할 계약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야마모토가 계약을 하게되면 그제서야 투수 FA 시장에 활력이 돌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