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일본 야구, 농구 스타들이 모였다.
LA 다저스가 계약 기간 10년에 7억 달러(약 9240억 원)로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잡았다.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기 시작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최고 스타 반열에 오른 뒤 다저스에서 새 출발 한다.
역대 최고액,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그만큼 실력과 인기를 휩쓸고 있는 스타를 영입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2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올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내년에 투수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상황이다.
오타니를 원한 팀은 여럿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영입전이 치열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때부터 캘리포니아주에 머물게 됐다.
공교롭게도 일본 농구 스타 하치무라 루이와 같은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게 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8년생으로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시에서 태어난 하치무라는 키 203cm의 포워드로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다가 올초 트레이드로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일본의 미래로 꼽히는 하치무라는 이번 2023-2024시즌 레이커스에서 평균 11.8득점 3.8리바운드 1.3어시스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 대표 야구 선수 오타니와 농구 선수 하치무라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재회했다. 4년 만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에는 레이커스가 있다”면서 “하치무라는 워싱턴 소속이었고, 오타니는 에인절스 소속이었다. 그런데 하치무라가 레이커스로 팀을 옮겼다. 레이커스는 하치무라와 오타니가 4년 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두 선수의 만남을 알렸다.
이어 매체는 “하치무라는 키 203cm의 장신이다. 오타니도 193cm이지만, 오타니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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