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1경기→군대 제대→호주 유학’ 22세 사이드암, 공룡 불펜에 새 활력소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2.17 06: 40

 호주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NC 다이노스 투수 임형원(22)이 내년 시즌 불펜진에 새 얼굴로 가세할 수 있을까. 
NC는 유망주 선수들을 브리즈번 밴디츠에 파견해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임형원은 지난 15일 열린 퍼스 히트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7회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후 팀 커넬리와 알렉스 홀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위기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2,3루 위기에서 삼진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임형원은 호주프로리그에서 9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9경기 중에서 2차례 실점을 했고, 7경기는 실점없이 마쳤다. 
10⅓이닝을 던져 2피안타 9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허용했다. 안타는 거의 맞지 않았으나, 많은 볼넷에서 알 수 있는 제구가 아쉽다. 
임형원은 첫 5경기에 등판해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지난 7일 캔버라전에서 3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상승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다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임형원은 2020년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전체 31순위)로 NC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1군 기록은 2020년 1경기 등판이 전부다. 2020년 6월 14일 키움전에서 9회 등판해 한 타자 상대하고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맛보기 데뷔전이었다. 
2021~2022년 현역으로 일찍 군 복무를 해결하고 팀에 복귀했다. 2022년 12월말에 제대한 임형원은 실전 복귀는 한참 시간이 걸려다.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9월에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4.73(3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임형원은 독특한 투구폼으로 사이드암 스타일이다. NC에 사이드암 투수가 많지 않다. 임형원이 내년 1군 전력으로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제구 안정감이 갖춰진다면 1군에서 기회는 있을 것이다. 
한편 브리즈번에서 함께 뛰고 있는 NC 한재승은 15일 퍼스전에서 1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재승은 9경기에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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