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 쟁탈전에서 승리한 LA 다저스는 여전히 전력 보강에 목말라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소방수로 활약했던 조시 헤이더를 눈독 들이고 있다.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가 계약 기간 동안 받는 총액은 2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오타니가 구단의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주며 공격적인 투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지난 12일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매년 연봉 7000만 달러 가운데 6800만 달러의 지급 유예에 동의했다. 유예된 금액(6억 8000만 달러)은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무이자로 지급될 예정이다.
오타니가 구단 측은 연봉의 97%에 해당하는 금액을 10년 후부터 수령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게 현지 보도. 구단이 지속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추가 영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한 가운데 오타니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계약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이 가능하나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에는 타자로만 나설 수 있다"면서 "잘 알려진 대로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조시 헤이더도 눈독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더는 빅리그 통산 165세이브를 거둔 특급 소방수로서 개인 통산 네 차례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에도 33세이브를 거두며 샌디에이고의 뒷문을 확실히 지켰다.
이 매체는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면서 "헤이더는 크레이그 킴브렐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며 FA 시장에서 최고의 구원 투수로서 다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헤이더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거뒀고 지난 3년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디에이고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2019년 9월 이후 단 한 번도 1이닝 이상 투구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