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이 데뷔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혜성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된 김혜성은 올해도 137경기 타율 3할3푼5리(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 OPS .842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타율 3위, 득점 2위, 최다안타 2위, 도루 8위 등 여러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고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이 상을 주신 KBO 관계자분들과 투표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도 너무 받고 싶었는데 수상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홍원기 감독님과 고형욱 단장님, 코치님들, 트레이닝 파트 모든 분들과 야구만 할 수 있게 프런트 직원분들까지 감사드린다. 키움 팬들과 야구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엄마 이은정 여사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혜성은 이날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도 수상했다.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자신의 인기를 묻는 질문에 “경기가 다 끝나고 사인을 모든 분들께 해주다보니까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내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김혜성은 수상 전 인터뷰에서 "아직 구단과는 일정이 맞지 않아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내년 포지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유격수로 나가고 싶다고 해도 내년에 또 2루에 서있을 수도 있다. 모든 포지션을 다 준비를 잘해서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민우(NC)는 19표를 받아 득표율 6.5%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투표 2위에 올랐다. 박민우는 올해 124경기 타율 3할1푼6리(452타수 143안타) 2홈런 46타점 OPS .786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