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받는다.
KBO는 "지난달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2023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키움 김혜성을 선정했다"라고 11일 밝혔다.
페어플레이상은 KBO 정규시즌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모범이 돼 KBO 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시상되며 2001년에 제정됐다.
김혜성은 개인 첫 번째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키움은 지난해 수상한 이지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2014년 손승락(넥센), 2022년 이지영(키움)에 이은 히어로즈 통산 3번째 수상자 배출이다.
시상은 11일 개최되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김혜성은 동산고를 나와 2017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2차 1라운드 7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김혜성의 1군 통산 성적은 826경기 타율 3할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181도루 501득점이며, 7년차인 올해 137경기 타율 3할3푼5리 7홈런 57타점 25도루 커리어하이를 쓰며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모두 승선했다. 그 가운데 연령별 대회인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캡틴을 맡았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2022년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최초의 사나이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2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역대 페어플레이상 수상 선수 명단
2001년 박진만(현대)
2002년 김한수(삼성)
2003년 최기문(롯데)
2004년 김기태(SK)
2005년 김태균(한화)
2006년 이대호(롯데)
2007년 이숭용(현대)
2008년 윤석민(KIA)
2009년 강봉규(삼성)
2010년 양현종(KIA)
2011년 김선우(두산)
2012년 박석민(삼성)
2013년 박용택(LG)
2014년 손승락(넥센)
2015년 차우찬(삼성)
2016년 김재호(두산)
2017년 유한준(KT)
2018년 김광현(SK)
2019년 채은성(LG)
2020년 나성범(NC)
2021년 고영표(KT)
2022년 이지영(키움)
2023년 김혜성(키움)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