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놓친 토론토, LEE 영입 어떤가” 이정후 ML 도전, 美 저명 경제지도 주목한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2.11 11: 10

미국 현지 언론이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를 아쉽게 놓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이정후(25) 영입을 추천했다. 
미국 저명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영입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제 시선을 돌려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영입 후보군에 이정후 이름을 써넣었다. 외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코디 벨린저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이 됐다. 
토론토는 마지막까지 오타니 영입전에 사활을 걸었지만 결국 오타니가 다저스를 택하며 허탈하게 그의 7억 달러(약 9240억 원) 잭팟을 지켜봐야 했다. 

이정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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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9일에는 오타니가 전세기를 이용해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로 토론토가 꼽히기도 했다. 오타니의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임박한 것과 같은 분위기가 퍼졌지만 미국 유명 기자의 오보로 밝혀지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캐나다 토론토 언론 ‘토론토 선’은 “토론토가 오타니 영입을 위해 5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제시했지만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오타니를 놓친 건 로스 앳킨스 단장을 비롯한 모든 프런트 직원에게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정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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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놓쳤고, 이제 더 이상 시장에 오타니에 버금가는 선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력에 도움을 줄만한 선수들이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헤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정후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1차 지명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정규시즌 MVP를 석권했다.
이정후 / OSEN DB
이정후는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과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86경기 타율 3할1푼8리 6홈런 45타점에 그쳤지만 이미 이정후의 실력을 확인한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브스는 이정후를 “키움 히어로즈에 의해 포스팅이 된 25살의 KBO MVP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이정후는 KBO리그 7시즌 통산 타율 3할4푼이라는 화려한 성적의 보유자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장타력을 뽐낼 것 같진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정후 수비의 최적의 위치는 좌익수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출전을 원한다면 수준 높은 투수들을 상대로도 훌륭한 타율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이정후의 성공 조건을 덧붙였다. 
이정후 / OSEN DB
토론토는 1루수/지명타자 자원인 브랜든 벨트, 3루수 맷 채프먼,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2루수/좌익수가 가능한 위트 메리필드가 모두 FA 자격을 얻었고,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토론토는 이들을 대체하기 위해 최소 외야수 1명과 내야수 1명을 영입해야 한다”라며 이정후를 영입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한편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이정후 영입에 관심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12월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이정후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계약 마감일은 2024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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