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잠수함 유망주 김동혁(22)이 5이닝 완벽투로 한국 야구대표팀을 3위로 이끌었다.
정보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3위 결정전에서 7-0 완승을 거두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만에 패해 예선라운드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슈퍼라운드에서 8-2로 제압한 필리핀이 3위 결정전 상대로 결정됐고, 7점 차 완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정준재(2루수)-정준영(좌익수)-박주찬(3루수)-김범석(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로결(우익수)-신용석(포수)-정현승(중견수)-이민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투타 조화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동혁의 투구가 돋보였다. 필리핀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0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우강훈이 2이닝 무실점, 정현수가 1이닝 무실점, 장민기가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타선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1점을 추가했고, 2-0으로 리드한 7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2득점, 정현승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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