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0개교, 총 50개교 참가
프로구단 트레이너 및 스포츠 전문의 강사로 참여
학교에 100만원 상당의 트레이닝 장비 지급
KBO(총재 허구연)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한 2023년 ‘KBO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이 충남 천안북중학교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BO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은 한국야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프로구단 트레이너와 스포츠 전문의가 중학교, 고등학교 야구팀을 방문해 부상방지 교육과 야구에 필요한 회전 운동 교육을 실시하고 트레이닝 장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1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동신중학교에서 시작해 전국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0개교, 총 50개 학교가 교육에 참가했으며, KBO는 참가 학교에 100만원 상당의 트레이닝 장비를 제공했다.
‘KBO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에 참여한 덕적고등학교 장광호 감독은 "프로 코치로 있을 때는 웨이트 및 트레이닝 훈련을 구단 트레이너들이 전담했기 때문에 기술 훈련에만 집중을 했었는데, 막상 학교 야구부 감독이 되니 아이들한테 웨이트 및 트레이닝 훈련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웨이트 훈련 방향성이 확립되었고, 꾸준히 진행한 결과 타격 훈련 시 타구의 질이 너무나 좋아져서 놀랐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덕적고등학교 2학년 김서준은 “몰랐던 트레이닝 방법을 많이 알게 되어서 너무나 뜻 깊은 시간이었고, 회전력 강화운동을 병행하면서 타격 훈련을 해보니 비거리도 늘고, 힘 전달이 더 잘 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훈련에 임해볼 생각이다”고 다짐을 전했다.
‘KBO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의 강사로는 김용일(LG 트윈스), 이지풍(한화 이글스) 등 7명의 프로구단 트레이너와 오주한(KBO 의무위원장), 금정섭(세종스포츠정형외과원장) 등 10명의 스포츠 전문의가 참여했다.
LG트윈스 김용일 트레이너는 "많은 선수들이 야구를 잘해서 프로에 입단하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은 것을 알려주었고, 부상을 예방해야 건강하게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성장에 맞지 않는 트레이닝 훈련은 부상과 야구 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어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해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트레이닝의 기본을 전달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KBO는 올해 처음 실시한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을 내년에도 개최하여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