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일본 최고의 투수 마음을 붙잡을까?
'닛칸스포츠'는 미국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뉴욕 메츠 구단주가 직접 일본까지 건너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 가족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극비리에 교섭을 진행해왔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뉴욕의 라이벌 양키즈도 야마모토에 관심을 갖고 있어 뉴욕 쟁탈전 양상이 되고 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억만장자로 알려진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지난 주 일본을 극비리에 방문해 일식집에서 야마모토와 가족들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다. 구단주까지 일본으로 건너간 것은 그만큼 야마모토의 영입에 진심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문은 쟁탈전이 벌어지자마자 구단주가 직접 출마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메츠가 최대의 성의를 보이며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자리에 배석한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정보교환을 위한 자리였다. 본인과 가족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포크볼러 센가 고다이가 올해 입단해 12승, 202삼진, 평균자책점 2.98의 우등성적을 거두었다. 메츠가 만일 야마모토를 영입한다면 일본인 선발 2명을 보유하게 된다. 신문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일본인 선수는 일본인 선수가 있는 구단을 꺼렸지만 야마모토는 오히려 환영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일본 최고투수이다. 메이저리그 10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관심이 있지만 메츠와 양키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뉴욕 양키스도 윈터미팅에서 야마모토의 영입의사를 천명했다.
신문은 이미 미국으로 건너간 야마모토가 12일 양키스와 대면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빅마켓 구단이 쟁탈전에 나서면 필연적으로 머니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의 몸값도 초반 총액 2억 달러(약 2639억 원) 수준에서 3억 달러(약 3958억 원)까지 치솟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