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을 통해서 한때 롯데 자이언츠행 루머가 돌았던 닉 센젤(28)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한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닉 센젤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2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었다. 100만 달러의 퍼포먼스 보너스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센젤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 받은 초특급 유망주 였다. 3년 만인 2019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센젤은 통산 377경기 타율 2할3푼9리 33홈런 125타점 OPS .671의 성적을 남겼다. 포지션은 외야를 기본으로 2루수와 3루수 모두 소화할 수 있다.
2021년 무릎 수술 등으로 커리어가 다소 꺾였고 지난 11월18일(한국시간), 논텐더 방출이 됐다. 연봉조정신청 자격 3년차에 접어드는 센젤이고 지난해 연봉은 195만 달러(약 25억 원)이었다. 롯데 입장에서는 센젤의 커리어와 젊은 나이(1995년생, 28세)가 매력적일 수 있지만 이 매력은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히 느끼고 있다.
MLB.com은 논텐더 방출 선수들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10명의 선수’를 꼽았고 센젤도 포함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2루와 3루, 외야 3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5일 국내 한 매체는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로 센젤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롯데의 외국인 선수 후보군에 센젤은 없었다. 센젤은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노릴 수 있는 유망주였기에 한국행 루머는 설득력이 없었다.
현재 롯데는 장타형은 물론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진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당장 플랜A는 무산된 상황에서 다양한 성향의 타자들을 후보군에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의 외국인 타자 계약은 쉽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