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최근 공갈·협박과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하성의 에이전시 서밋 매니지먼트는 7일 “보도된 바와 같이 김하성 선수는 후배 선수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당하였는바 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어제 자로 경찰서에 출석하여 고소인 조사를 마쳤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2014년 키움에 입단해 7년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2020년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수비에서도 2루수 106경기(856⅔이닝), 3루수 32경기(253⅓이닝), 유격수 20경기(153⅓이닝)를 소화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최정상급 수비를 보여줬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김하성은 유리틸리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한국인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들어올렸다.
한국에 귀국한 이후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가던 김하성은 최근 후배 A선수에게 공갈과 협박을 당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한 술자리에서 A선수와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번졌고 김하성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A선수에게 합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A선수가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결국 공갈 및 협박 혐의로 A선수를 고소했다.
서밋 매니지먼트는 “현재 사건이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며, 향후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