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가 LA 에인절스와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FA 상황은 베일에 쌓여있다. 에인절스의 가장 큰 이점은 오타니가 어떤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구단에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에인절스와 오타니가 재계약할 가능성을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오타니는 2021년 타자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OPS .965, 투수로 23경기(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들어올렸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홈런)을 달성한 애런 저지(양키스)에 밀려 MVP 투표 2위에 머무른 오타니는 올해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이번 겨울 압도적인 FA 최대어로 꼽히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억 달러(약 6592억원) 계약을 넘어 6억 달러(약 7910억원) 계약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 많은 계약과 트레이드가 성사되는 윈터미팅 기간에도 모든 구단이 오타니만 바라보고 있어 예년만큼 선수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오타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MLB.com은 “많은 사람들이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재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한다. 토론토와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할 후보로 떠올랐지만 에인절스의 재계약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 컵스와 샌프란시스코도 오타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오타니가 그 구단들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와 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졌는지 조차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토미 존 수술에서 성공적으로 돌아온 이후 두 차례 MVP를 수상하는 동안 신뢰를 쌓았다. 또한 2021년 타석과 이닝 제한을 풀어주며 오타니에게 다른 팀과 비할 수 없는 자유를 허용했다”라며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선호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내년 시즌 투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내년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하기 위한 재활을 해야한다. 에인절스가 가장 편안한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완전히 회복하면 새로운 계약에 도전하기 위해 2~3년 뒤에 옵트아웃 할 수 있는 조항을 넣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MLB.com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오타니가 오는 11일까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오타니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는 정말 매혹적이며 곧 끝이 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