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오늘이 가장 싼 선수가 되고 있다. 2억 달러(2630억 원)를 넘어서 이제는 3억 달러(약 3940억 원까지 베팅 금액이 치솟았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향한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빅마켓 구단들의 가장 인기있는 타깃이다’라면서 관계자들은 야마모토를 영입하는데 포스팅 비용까지 3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야마모토의 몸값을 설명했다.
5일에는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으로 ‘디애슬레틱’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짐 보우든 자신의 SNS 계정에 ‘야마모토는 가장 많은 구단들이 찾는 FA 선수다. 그의 몸값은 시장이 열렸을 때 2억 달러에서 2억2000만 달러였지만 그 다음에는 2억3000만 달러에서 2억5000만 달러, 그리고 지금은 3억 달러에 가깝게 상승했다고 들었다. 25세에 로테이션에서 최고의 투수인 선수는 흔치 않다’라면서 야마모토의 인기를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몸값은 상승하고 있다. 오늘이 가장 싼 선수라고 불려도 무방하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25살에 불과한 야마모토의 원래 예상 금액은 2억 달러였다. 뉴욕 메츠와 양키스 외에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그리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모두 야마모토와 연결되어 있다’라며 ‘루머들은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양키스도(다른 팀들 역시도) 야마모토를 영입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라며 현재 인기를 언급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야마모토 천하’이었다.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2021년 26경기(193⅔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6탈삼진을 기록하며 첫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고 첫 퍼시픽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으로 활약한 야마모토는 2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MVP를 달성했다.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이라는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리그 MVP 3연패 등 굵직한 기록은 당연히 따라왔다.
올해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을 천명했던 상황.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파로 시즌 시작이 늦었지만 23경기 164이닝 16승6패 평균자책점 1.23 탈삼진 169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공 1개도 던지지 않았지만 3억 달러 소문이 흘러나오는 것은 분명 야마모토의 잠재력과 현재 기량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 만약 야마모토가 소문대로 3억 달러 계약을 맺게 되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게 된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3억 달러 이상 계약은 6명 뿐이다. 이 중 투수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유일하다. 콜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5억 달러를 넘어서 6억 달러까지 몸값이 오를 것이다. 게릿 콜의 기록을 깰 것이다. 그리고 일본프로야구의 스타이자 시장에서 가장 어린 FA 선수 중 한 명인 야마모토는 3억 달러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를 노크하고 있는 야마모토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1월4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 한국시간 1월 5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