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 외야수 2명 추가" 버두고 트레이드→소토도 포기 못 해…양키스는 이정후를 잊었을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2.06 16: 10

“좌타 외야수 2명 추가하고 싶다.”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 자리에서 “좌타 외야수 2명을 추가하고 싶다”라면서 비시즌 전력 보강 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리고 양키스는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로 좌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6일 ‘양키스가 보스턴에서 버두고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보스턴에 우완 투수 리차드 피츠와 그렉 와이스터, 니콜라스 주디스를 내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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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두고는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포함된 LA 다저스와의 트레이드 때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보스턴에서 4시즌을 보내면서 타율 2할8푼1리(1884타수 529안타) 43홈런 206타점 OPS .761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 142경기 타율 2할6푼4리 13홈런 54타점 OPS .745의 성적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당시보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또한 내년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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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역 매체인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 역시 ‘양키스는 여전히 소토를 노리고 있다. 양키스가 소토를 영입할 수만 있다면 애런 저지를 중견수로 더 많이 기용하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도 ‘버두고 계약 이후에도 양키스는 후안 소토 혹은 코디 벨린저와의 계약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 만약 소토를 영입하게 된다면 저지는 중견수를 볼 것’이라고 했다.
양키스는 오래 전부터 소토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최근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뉴욕포스트’는 ‘소토 트레이드 대가로 지멱된 마이클 킹과 드류 소프를 지키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가 원하는 매물은 분명하지만 양키스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 투수 마이클 킹과 유망주 투수 드류 소프를 반대급부로 원하고 있지만 양키스는 두 선수를 지키려고 한다. 메이저리그 5년차에 28세인 킹은 올해 49경기(9선발) 104⅔이닝 4승8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 투수로 뛰었지만 시즌 막판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1.8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팀 내 5위, 전체 99위의 유망주 소프는 올해 상위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해 더블A까지 승격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23경기 14승2패 평균자책점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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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흘러가는 상황으로는 양키스에 이정후의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중견수 자원인 이정후는 현재 포스팅 절차를 막 시작했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이정후에게 관심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12월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계약 마감일은 2024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 한국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까지가 협상 마감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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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넷 캐나다’는 ‘한국의 외야수 이정후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3분의2가 있다’라면서 ‘발목 수술을 받고 시즌 일부를 놓쳤지만 올해 86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55를 기록했다. 2022년 MVP를 수상했고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라면서 이정후를 향한 관심을 설명했다. 
양키스 뿐만 아니라 올해 구단 고위층이 한국을 찾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뉴욕 메츠 등도 이정후를 영입할 구단으로 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정후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제 선택지에서 지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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