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의 젊은 거포 유망주 만나미 츄세이(23)의 연봉이 4배 인상됐다. 11월 열린 APBC 대회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3안타를 때린 만나미는 내년 연봉으로 8000만엔(약 7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5일 "니혼햄의 만나미가 홋카이도의 구단 사무소에서 이번 시즌 2000만엔에서 4배 인상된 8000만엔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만나미는 계약 후 "꽤 올랐다"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만나미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5리(10위), 25홈런(4위), 74타점(5위), OPS .788을 기록했다. 홈런은 퍼시픽리그 홈런왕(26개)과 1개 차이였다. 골든글러브, 베스트9에 선정됐다.
만나미는 자신에 대한 포상으로 수백만엔을 들여 '트랙맨' 장비를 직접 구입했다고 한다. 그는 "타구 속도, 발사각을 보고 싶었다. 이전부터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기에서 타구 속도 181km가 최고였다. 내년은 185km, 장래에는 190km 메이저리그의 톱클래스 숫자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나미는 내년 시즌을 향해 "올해 장타력과 선구안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출루율, 장타율 그리고 나의 진짜 능력을 보여주는 숫자를 더 향상시키고 싶다. 40홈런과 OPS .900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나미는 11월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만나미는 한국과 예선전에서 이의리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고, 한국과 결승전에서는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결승전에서 만나미는 2회말 한국 선발 투수 곽빈 상대로 우측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때렸다. 1-2로 뒤진 6회말에는 좌완 최승용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때렸고, 이후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8회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고, 연장 10회말 3-3 동점에서 2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서 고의4구로 출루했다. 한국은 2사 만루에서 카도와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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