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풀타임이면 인정해야한다" 세이브왕 KIA 신임코치, 최연소 100SV 도전자 진심 응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12.05 11: 40

"인정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 정재훈 투수코치가 마무리 정해영(22)에 대한 굳은 믿음과 신뢰를 보였다. 3년 연속 풀타임으로 마무리를 뛰었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있고 인정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해영은 2024시즌 최연소 100세이브 도전에 나선다. 10세이브를 추가하면 가능하다. 신임 코치로서 응원을 보낸 것이다. 
정재훈 코치는 "첫 해는 7월부터 1군에 올라왔으니 풀타임이 아니었다. 정확하게 풀타임으로 3년 뛰었고 90세이브를 했다. 분명히 인정해주어야 한다.  몇년 동안 꾸준하다는 것은 몇가지 좋은 점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 트레이닝, 태도와 성실함이 녹아있다. 투수는 운동 안해도 1년 정도는 반짝할 수 있다. 풀타임으로 꾸준히 커리어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KIA 정해영./OSEN DB

KIA 정해영./OSEN DB

KIA 정해영./OSEN DB

이어 "워낙 운동을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고 들었다. 나도 마무리를 해봤다. 마무리가 나갈 때는 위기상황이다. 경기가 안풀리면 대화가 어렵다. 경기에 안나간다는 날에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캠프 중 이야기가 가장 좋다. 좋은 생각으로 응원해주고 싶다. 내 경험을 살려 도움이 되는 말을 말해주고 싶다"고 적극적인 서포트 의지를 밝혔다. 
정재훈 투수코치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투수들을 지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정재훈 코치도 두산에서 불펜투수로 잔뼈가 굵었다. 2005년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4년동안 주전 마무리로 뛰는 등 통산 139세이브 84홀드를 기록했다. 누구보다 맨 마지막에 위기상황에서 나서는 마무리 투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 메인코치로 선수시절부터 전혀 인연이 없는 타이거즈와 처음으로 동행을 한다. 정해영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해영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7월부터 1군 불펜에서 뛰었다. 첫 해는 추격조였으나 세이브와 홀드까지 챙기며 필승조 능력을 보였다. 2021시즌은 마무리로 예정된 전상현의 어깨 부상으로 개막부터 마무리 투수로 발탁받아 34세이브를 따내며 타이거즈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해영이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OSEN DB
KIA 정해영./OSEN DB
2022시즌도 32세이브를 올려 타이거즈 최초로 2년 연속 30세이브 마무리가 되기도 했다. 2023시즌은 개막부터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고전했다. 한 달간의 퓨처스 조정시간을 거쳐 구위를 회복해 다시 마무리로 복귀했고 3승4패23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통산 90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스피드 이슈에 흔들렸다. 그러나 비시즌 기간중 스피드업과 새로 장착한 포크를 다듬어 든든한 뒷문지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이다. 내년에는 은퇴한 임창용이 보유한 최연소 100세이브(만 23세10개월10일) 도전에 나선다. 내년 8월23일에야 만 23세가 되기 때문에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최연소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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