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 드디어 바람이 분다...이정후 포스팅 고지, 5일(한국시간)부터 본격 협상 돌입 [오피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2.04 16: 13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4일,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고지가 한국 시간 5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4일에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팅 고지 다음날부터 이정후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30일 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구단은 올해 초 메이저리그 도전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구단은 지난 11월 22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이정후의 의료기록을 포함한 포스팅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11월 24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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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신인왕에 오를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매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고, 2022시즌에는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 등 타격 부문 5관왕을 달성하며 MVP를 수상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 기록을 보유하는 등 리그 대표 타자로 등극한 이정후는 통산 7시즌 동안 884경기에 출전해 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타율 0.340을 기록했다.
키움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은 “포스팅 자격을 갖추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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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KBO MVP 출신인 한국의 중견수 이정후가 빠르면 내일부터 포스팅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하면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떠난 이정후는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함께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이정후를 향한 관심은 크다. 메이저리그 절반이 넘는 구단이 이정후를 향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정후는 현재 코디 벨린저에 이어서 FA 중견수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파워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지만 컨택 능력과 수비력을 좋다는 평가다. 이정후가 중견수로 남아있기 힘들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의 미국매체들은 이정후를 중견수로 보고 있다. 
USA투데이는 4일(한국시간), 메츠를 이번 겨울 가장 조용할 구단으로 언급하면서 “메츠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에 올인했다. 그들은 한국 중견수 이정후에도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에 관심 있는 대표적인 팀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양키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구단 수뇌부가 고척돔을 직접 찾아서 이정후를 눈으로 확인했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피트 푸틸라 단장이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된다면 구단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네 번째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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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이정후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이정후는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현재 한미프로야구 협정에 명시된 포스팅시스템 절차에 의거해 구단이 받을 이적료가 책정된다.  선수의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에는 그 금액의 20%를 KBO 구단이 받는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1달러 이상~5000만달러일 경우에는 최초 2500만달러의 20%에 25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 전체 금액이 5000만1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최초 2500만달러의 20%에 2500만1달러부터 5000만달러까지에 대한 17.5%, 그리고 50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5%를 더한 금액이 이적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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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예상 몸값은 5000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가 5년 50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애슬레틱’의 잭 브리튼은 4년 5600만 달러로 예측했다. 그리고 ‘CBS스포츠’는는 6년 9000만 달러에 4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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