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5)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빠르면 5일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2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필요한 이정후의 자료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했고, KBO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정후를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이정후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이정후는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 될 수 없다.
내년에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크다. 여러 구단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O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선 이정후에게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이정후가 5일에 포스팅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후는 과연 어느 팀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될까.
2017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1차 지명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정규시즌 MVP를 석권한 최고 타자다.
게다가 국제대회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이정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즉 검증된 외야수인 것이다. 외야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에서 눈독을 들일 만한 선수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8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3할1푼8리 6홈런 45타점 출루율 .406 장타율 .455 OPS .861로 KBO 정상급 타격을 보여줬다. 그런 그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함께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