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원년 멤버이자 영구결번 주인공인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젊은 시절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했던 경험은 지금도 제 삶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가장 화려했던 추억"이라고 친정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는 그때도 지금도 언제나 제 마음 깊숙이 함께 한다. 이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지만 삼성 라이온즈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팀으로 더 높게 올라설 수 있도록 팬 여러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저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또 "그것이 저를 사랑해 주시는 것이고 저를 잊지 않는 일이다. 늘 제가 이야기했지만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살게 되더라. 제가 젊고 가장 빛났던 순간 선후배들과 함께 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저는 늘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와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에 야구 재능기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그는 "낯선 나라에서 야구를 전파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지난 10년 동안 경험했기 때문에 더 섬세하고 여러 가지를 아우르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야구 불모지인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더 힘차게 뛰겠다. 물론 늘 환경이 열악하고 좋지 않지만 저의 인생철학인 'Never ever give up' 정신으로 달려가겠다.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오는 2024년 삼성 라이온즈가 멋진 플레이와 멋진 경기를 펼쳐줄 것이라 기대하고 바란다.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대구상고-한양대 출신 이만수 이사장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에 입단해 1군 통산 144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6리(4310타수 1276안타) 252홈런 860타점 624득점 52도루를 기록했다.
1983년 정규 시즌 MVP에 등극했고 이듬해 타격, 홈런, 타점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또 1983년부터 5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1997년 은퇴 후 선진 야구를 배우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포수로 시작한 이만수 이사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불펜 코치로 승격돼 2005년 팀이 월드시리즈를 제패,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었다. 2007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SK 와이번스 수석 코치와 2군 감독을 거쳐 1군 사령탑에 오르기도 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야구의 불모지'로 불리는 라오스 등에 야구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 중 '원년을 빛낸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