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빠르면 5일 포스팅 개시!” 이정후, 김하성과 꿈의 한솥밥 실현되나…SD·SF·NYY 주목한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2.04 07: 00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가 빠르면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돌입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KBO MVP 출신인 한국의 중견수 이정후가 빠르면 내일부터 포스팅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정후의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2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필요한 이정후의 자료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했고, KBO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정후를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정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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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이정후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 선수 계약 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이정후는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1차 지명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정규시즌 MVP를 석권했다.
이정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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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과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86경기 타율 3할1푼8리 6홈런 45타점에 그쳤지만 이미 이정후의 실력을 확인한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검증된 국가대표 외야수인 이정후는 최근 현지 언론으로부터 무려 20개 팀이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야 보강이 절실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이 유력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
이정후 / OSEN DB
지난달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떠난 이정후는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함께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존 헤이먼은 얼마 전 자신의 SNS에 “KBO리그 MVP 출신 이정후는 12월 초에 포스팅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고, 이날 구체적인 날짜를 5일로 언급했다.
이정후가 친한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꿈의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생겼다. 존 헤이먼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을 비롯해 많은 팀이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구단명을 언급했다.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는 20개 구단 가운데 협상이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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