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이 스포츠서울 시상식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노시환은 30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노시환은 올해 131경기 타율 2할9푼8리(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OPS .929를 기록했다. 데뷔 5년차 시즌에 홈런 1위, 타점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노시환은 “이런 과분한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감사드린다. 올 시즌은 나에게 정말 뜻깊은 시즌이었다. 많은 분들께서 나에게 도움을 주셨다. 올해 부상을 한 번도 안당했는데 체력적인 부분이나 몸관리를 신경써주신 최원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팀 성적이 안좋았지만 끝까지 응원을 해주신 팬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좋은 상을 받았지만 내년이 더 중요한 시즌 같다”라고 말한 노시환은 “1년 반짝한 선수가 아닌 꾸준한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내년에도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더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KBO리그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한화)는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올해 23경기(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문동주는 수상 후 인터뷰에서 "올해 한 시즌 동안 나를 믿고 기용해주신 최원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올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아섭은 올해의 타자상을 차지했다. 140경기 타율 3할3푼9리(551타수 187안타) 5홈런 65타점 97득점 14도루 OPS .836으로 활약한 손아섭은 데뷔 첫 타격왕과 개인 통산 네 번째 최다안타 타이틀을 따내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고영표는 올해의 투수에 올랐다. 고영표는 28경기(174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했다.
올해의 특별상은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수상했다. 김하성은 올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리그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고 그중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공로상은 KBO 허구연 총재가 수상했다. 허구연 총재는 “내가 수상 대상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스포츠단체가 상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감사히 받지만 책임감이 무겁다. KBO가 이상을 받는 것은 KBO 임직원들이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다. 팬 여러분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올해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 남아있는 난제가 많다. 더욱 노력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코치상에는 LG 이호준 코치, 올해의 감독상에는 LG 염경엽 감독, 올해의 프런트에는 LG 트윈스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아마추어상은 인천고 김택연에게 돌아갔다.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놀라운 투구를 보여준 김택연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아 두산에 입단했다.
올해의 수비상에는 박해민(LG), 우리들의 슈퍼스타에는 문현빈(한화), 올해의 성취상에는 신민재(LG), 올해의 재기상에는 최형우(KIA), 올해의 기록상에는 오승환(삼성)이 선정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