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의 행선지가 곧 결정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3년 윈터미팅의 시작이 며칠 남지 않았다. 당연히 오타니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헤이먼은 오타니가 윈터미팅이 끝나는 12월 7일 이전에 계약을 한다는게 ‘전반적인 전망’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자리를 잡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018년 에인절스와 계약하자마자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오타니는 다소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2021년 타자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OPS .965, 투수로 23경기(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오타니는 타자로 157경기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875, 투수로 28경기(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애런 저지(양키스)가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MVP를 내줬다. 하지만 올해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451억원)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과 팬들이 오타니의 거취에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헤이먼은 “나는 오타니가 윈터미팅에서 계약서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정말, 정말 신나는 일이 될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오타니가 윈터미팅에서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란게 지배적인 의견인 것 같다. 확신을 할 수는 없다. (구단 경영진들은) 오타니가 윈터미팅에서 중요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MLB.com 마크 페인샌드 기자 역시 지난주 오타니가 윈터미팅 동안 계약에 합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com은 “현재 오타니와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컵스 등이 있다. 헤이먼은 토론토와 보스턴도 오타니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라고 언급했다. 아무튼 야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FA 선수가 어느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지 정해지는데 일주일도 남지 않은 것 같다”라며 오타니의 계약이 곧 발표될 것으로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