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일본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일본매체 TBS 뉴스는 지난 28일 “NPB 어워드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스즈키 이치로 이후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리그 MVP를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2021년 26경기(193⅔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6탈삼진을 기록하며 첫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고 첫 퍼시픽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으로 활약한 야마모토는 2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MVP를 달성했다. 올해는 부상 때문에 결장한 경기가 있어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웠지만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을 차지해 명실상부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일본의 사이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데 성공한 야마모토는 리그 MVP까지 3년 연속 들어올리면서 역사적인 3년을 보내게 됐다.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한 것은 야마모토가 역대 2번째이자 카네다 마사이치(1956~1958년) 이후 65년 만이다. 리그 MVP를 3년 연속 수상한 것 역시 이치로(1994~1996년) 이후 27년 만이며 야마다 히사시(1976~1978년), 이치로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일본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업을 달성한 야마모토는 이치로에 이어서 3년 연속 MVP를 수상한 것에 대해 “야구계 대선배이고 오릭스 선배이신 분과 같이 3년 연속 MVP를 수상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정말 위대한 대선배를 조금이라도 더 따라잡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할 예정인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매체들은 야마모토가 2억 달러(약 2578억원)가 넘는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새로운 무대의 출발선에 올라서면서 더욱더 레벨업을 해야할 것 같다. 더 많은 노력을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센트럴리그에서는 한신의 38년 만의 우승을 이끈 무라카미 료키가 센트럴리그 신인상과 MVP를 석권했다.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것은 1980년 키다 이사무(니혼햄), 1990년 노모 히데오(긴테츠) 이후 역대 세 번째이며, 센트럴리그에서는 최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