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대 에이스’ 문동주, 윤영철 제치고 신인왕 영예…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신인왕 탄생하다 [KBO 시상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1.27 15: 25

문동주(20·한화)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우뚝 섰다.
문동주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문동주는 전체 111표 중 85표(76.6%)를 획득하며 최고의 신인 자리에 올라섰다. 문동주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받는다.

한화 문동주가 KBO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1.27 / jpnews.osen.co.kr

한화 문동주가 KBO 신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3.11.27 / jpnews.osen.co.kr

한화 문동주 / OSEN DB

광주진흥고 출신의 문동주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특급 유망주다. 지난해 13경기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통해 프로 무대의 맛을 본 그는 올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비상했다.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118⅔이닝을 소화하며 한화 팀 내 다승 2위(토종 1위), 이닝 3위(토종 3위)에 올랐다. 한화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의 탄생을 알린 한해였다. 
한화가 신인왕을 배출한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이정훈(1987), 김태균(2001), 류현진(2006)에 이어 역대 4번째 한화 소속 신인왕이 탄생했다. 
문동주는 수상 후 "이 자리에 서니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지금 가장 생각나는 건 트로피가 많이 무겁다. 이 트로피 무게를 잘 견뎌야할 것 같다. 한화 최원호 감독님,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수베로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전력분석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문동주 / OSEN DB
이어 "우리 부모님, 가족들 항상 너무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이 상은 류현진 선배님 이후로 17년 만에 받는 상으로 알고 있다. 이 영광을 팬들에게 돌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박혔다.
한화 문동주 / OSEN DB
KBO 신인왕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투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년 강백호(KT) 이후 2019년 정우영(LG), 2020년 소형준(KT), 2021년 이의리(KIA), 2022년 정철원(두산)이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KBO 신인왕은 이날 문동주를 포함 투수가 22회, 타자가 19회 수상했다. 
문동주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KIA 윤영철은 25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122⅔이닝 55자책)의 역시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기회를 놓쳤다. 윤영철은 15표를 획득했다.
한편 KIA 최지민(4표), 롯데 윤동희(3표), 키움 김동헌(2표), 롯데 김민석(1표), LG 유영찬(1표)도 신인왕 득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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