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통산 152홀드를 기록 중인 베테랑 좌완 진해수(37)를 영입했다.
롯데는 27일 투수 진해수를 영입하면서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187cm, 85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진해수는 부경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2차 7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 지명을 받았다. 2013년 5월 SK로, 2015년 7월 LG로 트레이드된 진해수는 16시즌 통산 788경기(573⅓이닝) 23승30패2세이브152홀드 평균자책점 4.96 탈삼진 469개를 기록했다.
2017년 홀드왕(24개)에 오르는 등 역대 통산 홀드 부문에서 안지만(177개), 권혁(159개)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현역 투수로는 1위에 빛나는 기록이다.
올해는 1군에서 19경기(14⅔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6월7일 고척 키움전이 마지막 등판으로 LG의 두꺼운 불펜에 밀려 2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퓨처스리그에선 27경기(22⅓이닝) 1승1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1.61로 호투했다.
LG에선 자리가 마땅치 않았지만 심재민, 김진욱 외에는 좌완 불펜이 떠오르지 않는 롯데에선 진해수를 필요로 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좌완 투수 뎁스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내년 시즌 즉시 전력이 가능한 선수다. 성실한 자기 관리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진해수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올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LG 구단은 중복 자원을 덜어내면서 신인 지명권 한 장을 얻었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어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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