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교장 류시태)가 2023 밀양시장기 전국 우수 중·고교 초청 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고는 지난 26일 밀양 선샤인밀양테마파크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남고를 8-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북고는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밀양시장기 전국 우수 중·고교 초청 야구대회 등 올해 들어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선취점은 경북고의 몫이었다. 1회 1점을 먼저 얻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격에 나선 경남고는 4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로 역전시켰다. 그러자 경북고는 4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7-4로 승기를 가져왔다. 경남고는 4-7로 뒤진 5회 1점을 따라붙었다. 경북고는 7회 1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경북고 마운드는 선발 박관우, 김기성, 이지훈, 남우현, 김도현, 신도철이 이어 던졌다. 4번 정희찬은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경북고는 개인 타이틀을 쓸어 담았다. 박관우는 MVP를 품에 안았고 정희찬은 우수타자상, 박상언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이준호 감독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준호 감독은 "추운 날씨 속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 덕분에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고 말했다.
이봉우 수석 코치, 추교준 타격 코치, 박성훈 김종화 투수 코치 등 코치들의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한 이준호 감독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코치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야구부를 위해 항상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류시태 교장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선수들을 뒷바라지해주시는 학부모님들의 진심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