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니 내년에도 KIA 동행? 테스형과 보류선수 명단 포함, 산체스 제외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11.26 18: 00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는가?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좌완 토마스 파노니(29)가 재계약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KBO에 제출한 2024 보류선수 명단에 파노니의 이름이 포함되었다.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자라는 말이다. 물론 향후 외국인투수 수급상황에 따라 계약은 유동적이지만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파노니는 시즌 도중 대체 외인으로 입단했다. 16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 5회, 피안타율 2할6푼7리이다. 우타자(.243)에 비해 좌타자(.298) 피안타율이 높았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은 1.32, 9이닝당 볼넷은 2.51개였다. 경기당 5⅓이닝을 던졌다. 

KIA 파노니./OSEN DB

KIA 소크라테./OSEN DB

파노니를 보류명단에 넣은 이유는 외국인 시장 수급 상황과 맞물려있다. 공급난으로 2명을 모두 교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입비용으로 100만 달러 한계를 있는 가운데 좋은 투수가 나오면 복수의 구단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외국투수들은 일본리그를 먼저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선발투수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150km를 넘기는 투수들을 2명 영입이 어려울 수 있다. 파노니는 6이닝에 가까운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매력요소이다. 제구가 좋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2022시즌에도 대체선수로 입단해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KIA는 컨트롤형이 아닌 구위형 투수를 데려온다는 방침 아래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KIA 파노니./OSEN DB
KIA 소크라테./OSEN DB
예상대로 외야수 소크라테스와는 3년째 동행하기로 했다. 2년동한 확실한 실적을 보여준 점을 고려했다. 한때 외야수가 넘쳐 거포형 1루수 영입 가능성도 있었지만 재계약을 결정했다. 올해 연봉(계약금 포함 총액 110만 달러)에서 어떤 조건에서 재계약을 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올해는 142경기에 출전해 2할8푼5리 20홈런 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7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겼고 팀내 타점 1위였다. KBO리그 투수들에게 완전히 적응한 만큼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3년 차를 맞는 내년 시즌에는 첫 100타점을 기대받고 있다. 
KIA 산체스./OSEN DB
대신 마리오 산체스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산체스도 시즌 도중 입단해 첫 경기에서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그러나 특이한 견제동작과 투구폼에 대해 여러차례 제지를 받으며 흔들렸다.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가깝게 1군에서 빠졌다. 막판 복귀했으나 5강 견인에 실패했다. KIA는 구위형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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