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신분이 된 외야 기대주 송준석이 타 구단의 부름을 받을까.
삼성은 25일 노건우, 박세웅, 장지훈, 김용하, 김준우, 맹성주, 박용민(이상 투수), 김호재, 이태훈, 윤정훈(이상 내야수), 송준석(외야수) 등 11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충고 시절이었던 2012년 청소년 대표팀 시절 일본 대표팀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던 송준석은 2013년 입단 당시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좌투좌타 외야수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인 송준석은 통산 105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189타수 44안타) 4홈런 17타점 20득점을 남겼다. 2월 16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청팀의 7번 좌익수로 나선 송준석 2회 2사 후 중견수 방면 3루타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4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5회 2사 2루서 중전 안타로 3안타째 기록한 그는 6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당시 그는 “사이클링 히트는 처음인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훈련 과정에서 안 좋은 부분을 보완하는데 신경 썼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만족스럽다”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1군 외야 뎁스가 강하다 보니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았을 뿐 1994년생으로 나이가 젊고 성실해 여전히 활용할 만한 가치는 존재한다.
내야수 김호재(28)도 타 구단에서 영입할 만한 선수다. 장충고를 졸업한 뒤 2014년 삼성의 육성 선수로 입단해 1군 경기에 286차례 출장, 타율 2할4푼5리(375타수 92안타) 27타점 37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김호재는 올 시즌 75경기를 소화하며 타율은 2할1푼6리(116타수 25안타)에 그쳤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나이가 젊고 워크에식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