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당시 ‘제2의 류현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노건우(개명 전 노성호)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
삼성은 25일 보류 선수 제외 명단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현재 선수단 구성과 향후 육성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 11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순고-동국대 출신 좌완 노성호는 2012년 우선지명으로 NC에 입단한 특급 기대주. 입단 당시 150㎞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정통파로서 '제2의 류현진'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2013년 1군 첫해 38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8패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7.29. 2014년 1승 2패 1홀드(평균 자책점 4.47), 2015년 1승 2패(평균 자책점 10.65)에 머물렀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8년 20경기에 등판해 1승 2패(평균 자책점 7.16)에 그쳤고 2019년 5차례 마운드에 오른 게 전부였다. 평균 자책점도 12.27로 높았다.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2020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45경기에서 2승 3패 10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4. 2021년 16경기 2패 1홀드(평균자책점 4.74)에 이어 지난해 3경기 승패 없이 4.50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지난해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노건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노성호에서 노건우로 개명하는 등 성공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16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30에 머물렀고 결국 재계약 불가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삼성은 1차 지명 출신 우완 장지훈(1군 통산 47경기 1패 평균자책점 8.14)을 비롯해 노건우, 박세웅, 김용하, 김준우, 맹성주, 박용민(이상 투수), 김호재, 이태훈, 윤정훈(이상 내야수), 송준석(외야수)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what@osen.co.kr
삼성 보류선수 제외 명단
▲투수 : 노건우, 박세웅, 장지훈, 김용하, 김준우, 맹성주, 박용민
▲내야수 : 김호재, 이태훈, 윤정훈
▲외야수 : 송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