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 참석한다.
페디는 오는 26일 오후 3시 5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와 27일 시상식 및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등 3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승+200탈삼진'은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렬 이후 37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선동렬, 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페디는 정규 시즌 막판 KIA전에서 타구에 맞은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 등판하지 못했다.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5차전 등판을 준비했으나, 피로 누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NC는 플레이오프에서 KT 상대로 1~2차전을 승리했으나, 3~5차전을 모두 패배하면서 리버스 스윕으로 탈락했다. 5차전에 등판하지 못한 페디는 탈락되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이후 미국으로 출국한 페디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위해 다시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페디는 올 시즌 처음 제정된 KBO 수비상의 투수 부문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페디는 투표인단으로부터 19표를 받아 투표 점수 1위에 해당하는 75점을 획득했으며, 번트 타구 처리ž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9.91점을 받아 총점 94.91점으로 영광의 첫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영표(KT, 94.21점)와 뷰캐넌(삼성, 92.71점)이 각각 2, 3위로 페디의 뒤를 이었다.
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투수 3관왕에 등극한 페디는 홈런 및 타점 부문 1위에 오른 한화 노시환과 함께 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3 KBO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되며,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 시상이 진행된다.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심판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야구팬들도 생생한 시상식 현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해 25명(1인2매, 총 5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23일 오후 12시부터 자정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입장권 신청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은 케이블 스포츠 채널 MBC 스포츠플러스, KBS N 스포츠, SBS 스포츠, SPOTV, SPOTV2와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TVING, Wavve, 스포키에서 생중계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