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 FA의 충격 이적’ 최주환, 키움 1순위 지명…김강민 한화행·우규민 KT행 [2차 드래프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1.22 14: 38

SSG 랜더스 베테랑 최주환(35)이 2차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았다.
최주환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각각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됐다.
최주환은 KBO리그 통산 1268경기 타율 2할7푼9리(4256타수 1048안타) 115홈런 594타점 OPS .786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2020년 12월 SSG(당시 SK)와 4년 총액 42억원에 계약했다. 그렇지만 SSG로 이적한 이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97경기 타율 2할1푼1리(298타수 63안타) 9홈런 41타점 OPS .65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SSG 랜더스 최주환. /OSEN DB

SSG 랜더스 최주환. /OSEN DB
올해 반등을 노렸던 최주환은 134경기 타율 2할3푼5리(426타수 100안타) 20홈런 63타점 OPS .742를 기록해 타율과 출루율(.310)은 조금 부진했지만 장타력은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홈런은 리그 공동 6위, 팀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SSG는 미래전력을 보호하고 샐러리캡 등을 고려해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35인에서 최주환을 제외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은 이번 2차 드래프트 최대어 최주환을 지명했다. 키움은 현재 김혜성이라는 확실한 주전 2루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내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2년 뒤에는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키움도 이를 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고형욱 단장은 "최주환도 FA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김혜성의 미래를 대비한다기 보다는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데려왔다"라고 강조했다.
SSG 랜더스 김강민. /OSEN DB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던 김강민은 한화 이글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김강민은 1919경기 타율 2할7푼4리(5364타수 1470안타) 138홈런 674타점 OPS .750를 기록한 베테랑중의 베테랑이다. SSG의 영구결번 후보로도 언급되던 선수였지만 이번에 한화로 팀을 옮기게 됐다. 한화는 김강민을 지명하며 부족한 외야수 자원을 보강했다. 
우규민은 1라운드(6순위)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유규민은 통산 759경기(1383⅓이닝) 82승 86패 106홀드 90세이브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로 올해도 56경기(43이닝) 3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했지만 삼성이 불펜진 보강을 위해 선수단을 개편하면서 2차 드래프트에 나오게 됐고 김재윤이 FA로 삼성으로 이적한 KT가 우규민을 영입했다.
▲ 2차 드래프트 결과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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