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쉴트 감독을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샌디에이고가 마이크 쉴트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쉴트 감독은 메이저리그는 커녕 마이너리그에서도 선수로 뛴 경험이 없지만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루코치를 맡으며 메이저리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오승환(삼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벤치코치를 맡았다가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감독대행까지 맡게된 쉴트 감독은 2018년 8월 정식 감독계약을 맺어 공식적으로 감독이 됐다. 이후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감독을 지냈다.
계약이 1년 남아있던 2021년 10월 경질된 쉴트 감독은 이후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에서 자문역을 맡았다. KIA 타이거즈 감독을 맡기도 했던 샌디에이고 맷 윌리엄스 3루 코치가 대장암 치료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났을 때는 임시로 샌디에이고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82승 8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부진한 성적 때문에 거취에 대한 성적이 무성했던 밥 멜빈 감독은 결국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맡으며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됐다. 공석이 된 자리는 쉴트 감독에게 돌아갔다. 6년전 오승환과 함께 했었던 쉴트 감독은 내년에는 김하성과 같이 뛰게 됐다.
MLB.com은 “샌디에이고 구단의 자문으로 2시즌을 보낸 쉴트 감독은 이전 네 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 감독을 맡았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쉴트의 부임은 샌디에이고가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감독 인터뷰를 허락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성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쉴트 감독의 역할은 대대적인 투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디에이고를 다시 가을야구 무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분명 선수단 개편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핵심선수들 대부분, 특히 타격에서는 주축선수들이 모두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구단 자문을 맡은 쉴트 감독은 이미 그 선수들과 친숙하다”라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우리는 분명 그 부분을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을 잘 아는 사람, 우리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 우리 조직을 아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점이 있다”라고 쉴트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