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제9대 감독 취임식에서 1군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인천 송도에 있는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2층 볼룸에서는 이숭용 신임 감독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 신임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선수단에서는 최정, 김광현, 오태곤, 노경은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 신임 감독의 유니폼 착복식으로 취임식이 시작됐다. 민경삼 대표이사와 이 신임 감독이 무대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민 대표이사가 직접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어 김성용 단장의 꽃다발 전달식, 선수단 대표 ‘주장’ 오태곤의 꽃다발 전달이 이어졌다.
기념 사진 쵤영까지 끝나고 이 신임 감독은 취재진과 앞으로 선수단 운영 등 전반적인 팀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중 관심사는 1군 코칭스태프 구성이었다.
2군 코칭스태프 구성은 완료됐다. 지난 2일 손시헌 퓨처스 감독 선임을 발표한 뒤 15일에는 “퓨처스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고 알렸다.
신규 코치는 바이오메카닉스 테이터 활용, 멘탈 관리, 선수 중심 사고, 기술적 역량 등을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각 파트 코치들과 소통과 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영입됐다. 신규 코치는 김이슬(前 율곡고 코치), 양지훈(前 삼성 프런트), 구본학(前 LG 코치), 신동훈(前 롯데 선수) 코치이다.
이틀 뒤 이숭용 감독 선임이 발표됐다. 이 신임 감독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자마자 구단 프런트와 1군 코칭스태프 구성 관련 등 팀 파악을 위해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이 신임 감독은 이날 “심사숙고 중이다. 프런트와 상의 중이다. 조만간 될 듯하다”면서 “수석 코치는 투수 출신을 생각하고 있다. 투수 파트를 믿고 갈 것이다. 큰 틀은 투수 파트에 전달할 것이다. 항상 믿고 갈 것이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1일 1군 및 퓨처스팀(2군) 코치 5명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미 작전 및 주루를 맡던 김민재 코치가 롯데(수석)로 떠났고 타격 파트를 맡았던 정경배 코치는 한화(수석)로 갔다. 박정권 타격 코치도 떠났고, 조웅천, 이진영 등 2022년 통합 우승을 이끈 여러 코치들이 팀을 떠났다. 많은 자리가 빈 만큼 팀을 새롭게 구성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은 상황이었다.
한편 지난 17일 SSG는 이숭용 前 KT위즈 육성총괄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기간 2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액 9억 원이다.
이 신임 감독은 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했다. 이 신임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까지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함을 강점으로 총 4번의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SSG는 지속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 이후 SSG는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
SSG는 이 감독이 수년간의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랜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 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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