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이포스)의 투수 정해천이 이틀간 12이닝을 소화하는 투혼을 펼치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NC(에이포스)는 19일 강원도 횡성군 KBO야구센터 B구장에서 열린 ‘2023 KBO컵 FAN 동호인 야구대회’ 4강전 두산(프로젝트K)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NC(에이포스)는 남윤수(유격수) 최민성(중견수) 김응수(우익수) 민상철(포수) 김두호(3루수) 박용식(2루수) 서성오(1루수) 류태우(좌익수) 유기선(지명타자)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0번 어린이 타순은 이한울, 11번 여성 타순은 윤송이가 나왔다. 선발 투수 정해천은 전날(18일) 1라운드 롯데(롱비치)와의 경기 구원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정해천이었다.
두산은 김우섭(2루수) 오원준(유격수) 강민준(3루수) 이동규(좌익수) 김민혁(1루수) 신정하(포수) 신성용(지명타자) 김경국(중견수) 오정택(우익수)가 출장했다. 10번 어린이 타순은 김도경, 11번 여성 타순은 고은주가 포진했다. 선발 투수는 이현준.
NC(에이포스)는 전날 불운한 대진운으로 2경기를 치렀다. 1라운드 롯데(롱비치)를 5-2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 키움(파수 언터쳐블)을 상대로 14-1,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이날 4강전을 맞이했다.
1회 1사 후 최민성의 우중간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김응수의 삼진으로 2아웃이 됐지만 2사 후 민상철의 우전안타, 김두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용식의 우전 적시타로 2점 째를 뽑았다.
두산(프로젝트K)도 1회말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1회 김우섭의 우전안타와 오원준의 볼넷, 그리고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동규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에이포스가 2회부터 조금씩 점수를 뽑아가기 시작했다. 2회 1사 후 유기선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어린이 타자 이한울의 유격수 땅보로 2사 1루가 됐지만 여성 타자 윤송이의 3루수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결국 남윤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3-2로 다시 앞서갔다.
3회에는 최민성과 김응수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민상철의 3루수 땅볼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상대의 포일이 나오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4-2.
이후 양 팀은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두산(프로젝트K)의 선발 이현준은 1회부터 3회까지 실점했지만 4회부터 6회까지는 깔끔하게 틀어 막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NC(에이포스)의 선발 정해천은 전날 경기 1라운드 롯데(롱비치)전에서 구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의 투혼을 선보인 뒤 이날 선발로 등판해 1회 2실점 이후 두산(프로젝트K) 타선을 잠재웠다.
결국 NC(에이포스)는 마지막 이닝인 7회초, 쐐기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하태웅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유기선의 2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5-2로 달아났다.
그리고 NC(에이포스)는 7회말까지 정해천이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정해천은 7이닝 83구 4피안타 1볼넷 1사구 11탈삼진 2실점의 완투승을 달성했다.
두산 선발 이현준도 7이닝 104구 9피안타 2볼넷 8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완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NC(에이포스)는 이제 이날 오후 2시부터 LG(유니트윈스)를 15-3으로 꺾은 KIA(아레스)와 결승에서 만나 우승컵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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