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예선 3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3경기 27이닝 동안 실점이 단 1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마운드 힘을 뽐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야구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마지막 경기 호주전을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로 장시했다. 이번 대회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7회 이후 10점차는 콜드게임으로 처리된다. 이번 대회 첫 콜드게임이었다.
일본은 선발투수 하야카와 타사히카가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은 가운데 7회 2사까지 호주 타선을 퍼펙트로 제압했다. 타선도 장단 13안타 10득점을 폭발하며 호주 마운드를 폭격했다.
지난 16~17일 대만전(4-0), 한국전(2-1) 모두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일본은 호주까지 잡고 3전 전승으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7시 한국-대만전 승자를 상대로 19일 오후 6시 결승전을 갖는다.
3전 전패를 당한 호주는 예선 4위로 한국-대만전의 패자와 19일 오전 11시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일본이 1회부터 선취점을 냈다. 호주의 2005년생 선발투수 잭 버셀을 상대로 후지와라 교타의 3루 내야 안타와 오카바야시 유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일본은 코조노 카이토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에도 바뀐 투수 키어런 홀을 상대로 오카바야시의 투수 안타, 코조노의 우전 안타에 이어 만나미 츄세이가 좌측 2타점 3루타를 폭발하며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4회에도 1사 만루에서 코조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일본은 6회 1점, 7회 상대 실책이 겹쳐 3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8회 노무라 유키의 2타점 2루타로 10득점을 채우며 콜드게임 조건을 만들었다. 후지와라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으로 5출루 활약을 했고, 코조노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오카바야시가 2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로 고르게 활약했다. 교체로 나온 노무라도 2안타 2타점으로 콜드게임에 힘을 보탰다.
일본 선발 하야카와 타카히사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안타, 사사구 없이 퍼펙트 투구로 호주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수 63개로 5회까지 던지고 내려간 뒤 요시무라 코지로(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도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7회 2사 후 3번째 투수로 나온 사토 슌스케가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클레이튼 캠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퍼펙트와 노히터가 다 깨졌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사토는 루크 스미스를 2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주진 않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8회 시미즈 타츠야가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콜드게임을 완성시켰다.
호주는 선발 버셀이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타선도 7회 2사까지 퍼펙트를 당하며 일본 투수들에게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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