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이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5명의 지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ESPN' 방송을 통해 2023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양대리그에서 10명씩 총 20명의 선수들이 선정됐는데 김하성이 포함됐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2루수, 유틸리티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부터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유틸리티 선수들을 위한 골드글러브도 새로 마련했다.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와 협력해 기존 후보 선정과 다른 특수한 공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김하성도 NL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베츠와 에드먼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한 김하성은 올해 마침내 수상에 성공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로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치로는 외야수로 2001~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첫 수상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하성은 17일 미국야구기자협회가 공개한 내셔널리그 MVP 투표 결과, 10위 표 5장으로 최종 15위에 올랐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장을 받으며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을 제치고 생애 두 번째 MVP로 선정됐다. 두 차례 MVP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한 건 오타니가 처음이다.
올 시즌 타율 3할3푼7리(643타수 217안타) 41홈런 106타점 73도루 출루율 .416 장타율 .596 OPS 1.012를 기록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을 제치고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