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번에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장을 받으며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을 제치고 생애 두 번째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투수로 23경기(132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그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초로 일본인 홈런왕이 됐다. 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3할 이상 기록했고, OPS는 1.066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빅리그 3년 차였던 2021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MVP가 됐다. 당시 오타니는 1위표 30개 모두 받았다. 당시 그는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 타자로는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오타니는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완벽한 투타겸업을 수행하면서 가치를 끌어올렸다. LA 에인절스의 빈약한 전력은 오타니를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 5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어느 구단과 계약을 맺든지 오타니의 계약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유례없는 투타겸업으로 팔꿈치 부상을 입기 전까지 리그를 지배했다. 2025년에 다시 공을 잡을 때까지 피칭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야구 역사상 가장 기대되는 FA"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로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특급 투타겸업 스타다. 올 시즌은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여전히 투타겸업의 자태를 뽐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스타는 3회(2021~2023년), 실버슬러거(2021년, 2023년)는 2회 차지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와 양키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오타니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단기계약을 맺는 아이디어에 오타니가 열려 있다면 역대 최고액 수준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역대 최고액 연봉 선수는 올해 맥스 슈어저(텍사스)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다. 모두 뉴욕 메츠가 안겨준 계약들이다. 슈어저는 2021년 11월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 벌랜더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8666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연봉 4333만 달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