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릭스 버팔로즈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는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빅마켓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야구 천재 야마모토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고 한다”면서 “다수의 빅마켓이 2억 달러(2590억 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거론되고 있다.
MLB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에 따르면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팀이다. 모로시는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애런 놀라(투수)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올 시즌에도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했다.
일본시리즈 종료 직후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포스팅을 허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MLB.com을 비롯해 미국 매체 CBS스포츠 등 현지에서는 이번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 다음으로 야마모토를 주목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에 매력적인 선수로 꼽히고 있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일본 에이스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양키스를 보고 있다. 올니 기자는 “양키스는 2023년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의 역사를 돌아보면, 그는 곤경에 처했을 때마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으며 투수를 잡았다”면서 양키스가 야마모토를 노리는 배경을 설명했다.
다저스도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일찌감치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해 야마모토를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자금 동원은 문제없는 팀이다.
최근 MLB.com은 이번 오프시즌 FA 선수 95명의 등급을 1~5티어로 나누기도 했다. 최상급을 의미하는 1티어는 오타니 쇼헤이가 유일했고, 2티어에 야마모토 포함 투수 소니 그레이, 조쉬 헤이더, 조던 몽고메리, 애런 놀라, 블레이크 스넬, 1루수/외야수 코디 벨린저, 3루수 맷 채프먼,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외야수/지명타자 호르헤 솔레어 등 10명의 선수들이 들어갔다.
MLB.com은 야마모토에 대해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오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야마모타가 어떻게 적응할지는 미스터리다. 하지만 이 우완 투수는 지난 몇 년간 일본 최고의 투수였으며 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정후는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잭 플래허티, 루카스 지올리토, 조던 힉스, 이마나가 쇼타, 클레이튼 커쇼, 크레이그 킴브렐, 헥터 네리스, 데이비드 로버트슨,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아리엘 로드리게스, 마커스 스트로먼, 마이클 와카 등 22명의 3티어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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