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프시즌 동안 어떤 선수를 영입하게 될까. 오타니 쇼헤이부터 이정후까지 관심을 두는 선수가 여럿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랜스시코는 올해 최소한 한 명의 스타 FA를 영입하기로 결심한 듯하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평가가 꺾인 면도 있지만, 내년에 타자로, 2025년부터 투타 겸업을 다시 할 예정이다. 1년간 타자만 해도 충분히 팀에 도울이 될 선수다. 그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존 쉐아에 따르면 이번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타깃 1순위는 오타니다. MLB.com에 따르면 쉐아와 한 에이전트는 “자연스러운 적합성”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서부 해안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투수로 23경기(132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어느 팀이든 탐낼 만한 선수다. 다만 그의 몸값이 5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빅마켓 정도가 오타니를 노려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가능한 팀이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영입 리스트에는 오타니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등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헤이먼은 “지난 2년 연속 평범한 시즌을 보낸 점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와 함께 벨린저와 계약할 수 있는 유력 후보 팀 중 하나다. 벨린저는 올해 컵스에서 뛰며 130경기 출장해 타율 3할7리 26홈런 97타점 출루율 .356 장타율 .525 OPS .881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2할5푼8리 178홈런 519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에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MLB.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채프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채프먼은 올해 토론토에서 140경기 출장해 타율 2할4푼 17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330 장타율 .424 OPS .754의 성적을 남겼다.
또 MLB.com은 “헤이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투수를 찾고 있는 8개팀 중 하나”라면서 “샌디에이고,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블레이크 스넬을 노린다”고 했다.
스넬은 16일 내셔널리그 사이영사 수상자가 됐다. 스넬은 역대 7번째 양대리그 수상자가 됐다. 스넬은 1위표 30장 중 무려 28장을 받았다. 같은 서부지구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잭 갤런(애리조나)을 모두 제쳤다.
스넬은 올해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1위)를 기록했다. 180이닝을 던지며 234탈삼진을 기록, 9이닝당 11.7개의 탈삼진, 피안타율 0.181, 피OPS 0.579 등의 성적을 올리며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이어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일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한국의 외야수 이정후도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타니 영입전에 샌프란시스코가 빠질 수는 없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존 쉐아는 ‘샌프란시스코의 타깃 1순위는 오타니다’고 보도했다”면서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두는 선수들을 살폈다.
과연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오프시즌에 어떤 스타 선수를 영입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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