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3)도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6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로 콜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콜은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소니 그레이(미네소타)를 제치고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담으며 만장일치로 차지했다.
MLB.com은 “이제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한 최구 투수들 목록에서 중 게릿 콜은 지울 수 있다”면서 “만장일치 수상으로 이전 두 번의 (사이영상 투표) 2위 이후 마침내 예언이 실현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도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콜은 2015년 피츠버그에서, 2018년과 2019년 휴스턴에서, 2020년과 2021년 양키스에서 모두 다섯 차례 사이영상 투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 뿐이었다.
콜의 최고 성적은 2019년 2위다. 당시 326탈삼진으로 리그 1위에 올랐지만 팀 동료였던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벌랜더가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로비 레이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 2위. 그런 그가 1958년 밥 털리, 1961년 화이티 포드, 1977년 스파키 라일, 1978년 론 기드리, 2001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양키스 역사상 22년 만이자 역대 6번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MLB.com은 “bWAR은 콜(40.7)보다 높지만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한 현역 투수는 크리스 세일(47.3) 분이다. 세일은 지난 5시즌 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살폈다. 지난 5시즌 동안 세일은 17승에 그쳤다. 겨우 56경기 등판했다.
콜은 올해 양키스의 ‘에이스’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209이닝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 평균자책점 1위 그리고 222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콜. 첫 시즌부터 10승(7패)을 올렸다. 이듬해 11승, 3년 차인 2015년에는 19승(8패)을 거뒀다. 당시 208이닝 202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60.
2017년까지 뛰고 2018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개인 최다인 20승(5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0, 212⅓이닝에 무려 326탈삼진을 기록했다.
MLB.com은 “콜은 휴스턴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8년부터 내구성이 뛰어나고 믿음직스러운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콜은 팀 동료인 벌랜더에게 밀려 2위였던 2019년을 포함해 사이영상 투표를 7시즌 동안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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