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받았다' 게릿 콜, 만장일치로 AL 사이영상 수상…NL 수상자는 블레이크 스넬 [공식발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16 09: 32

19승, 20승을 거둬도 지금껏 사이영상 인연이 없었던 11년 차 우완 게리 콜(33·뉴욕 양키스). 올해 드디어 받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6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로 콜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콜은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소니 그레이(미네소타)를 제치고 1위표 30장을 혼자 쓸어담으며 만장일치로 차지했다.
그는 1958년 밥 털리, 1961년 화이티 포드, 1977년 스파키 라일, 1978년 론 기드리, 2001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양키스 역사상 22년 만이자 역대 6번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콜은 올해 양키스의 ‘에이스’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209이닝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 평균자책점 1위 그리고 222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콜. 첫 시즌부터 10승(7패)을 올렸다. 이듬해 11승, 3년 차인 2015년에는 19승(8패)을 거뒀다. 당시 208이닝 202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60.
2017년까지 뛰고 2018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개인 최다인 20승(5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0, 212⅓이닝에 무려 326탈삼진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도 그는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콜은 2015년 피츠버그에서, 2018년과 2019년 휴스턴에서, 2020년과 2021년 양키스에서 모두 다섯 차례 사이영상 투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 뿐이었다.
역대 투수 FA 총액 1위(9년 3억 2400만 달러, 약 4228억 원)를 자랑하지만, 최고의 투수들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과 인연이 없었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콜의 최고 성적은 2019년 2위다. 당시 326탈삼진으로 리그 1위에 올랐지만 팀 동료였던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벌랜더가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콜은 지독하게 사이영상 운이 따르지 않았다. 2021년에는 로비 레이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 2위. 그런 그가 마침내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내셔널리그는 블레이크 스넬(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7번째 양대리그 수상자가 됐다. 스넬은 1위표 30장 중 무려 28장을 받았다. 같은 서부지구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잭 갤런(애리조나)을 모두 제쳤다.
스넬은 올해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1위)를 기록했다. 180이닝을 던지며 234탈삼진을 기록, 9이닝당 11.7개의 탈삼진, 피안타율 0.181, 피OPS 0.579 등의 성적을 올리며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사진]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블레이크 스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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